연구주제
네트워크 세계정치 일반
최근 세계정치의 변화는 국민국가를 주요 노드(node) 행위자로 설정하고 그들 간의 링크(link)에 주목하는 기존 국제정치학의 평면적 발상을 넘어서 설 것을 요구한다. 반드시 국가 노드를 거치지 않고도 이루어지는 초국적 네트워크 행위자의 활동이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행위자 자체도 그 안과 밖으로 네트워크 형태의 변환을 겪고 있다. 그야말로 다양한 네트워크 행위자들이 서로 경합을 벌이는 네트워크 세계정치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. 여태까지 국제정치이론의 주류를 형성해온 현실주의나 자유주의 그리고 구성주의는 이 변화에 대해 만족스러운 설명과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.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<네트워크 세계정치> 프로젝트는 현실과 이론의 괴리를 메우고자 시도한다. 특히 최근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네트워크 이론을 국제정치학의 분야에 원용함으로서 21세기 세계정치의 변환을 규명하는 이론적ㆍ경험적 작업을 펼쳤다.